`21-07 을 돌아보며... (`21-08-03 작성)
첫언어 Java와 국비지원 교육 그리고 프론트엔드로의 빠른 전환

솔직히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세상에 어려운 공부는 없다 다만 하지 않을 뿐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첫인상은 생각보다 쉬웠고 하면 할수록 생각을 아득히 넘어설 만큼 어렵고 많은 것들을 배워야하는 직종인 것 같다.

 

첫 언어로 Java를 고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어려운 언어이기 때문에 첫 시작의 겸손한 마음으로 배워야 가장 잘 배울 수 있지 않을까?
국비지원 교육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갈 수 있는 언어가 Java이기 때문에 좋지 않을까?그렇게 6월 말일 회사를 다니던 와중에 Java의 정석 이라는 책을 사게 되었다.

국비지원교육에 대한 유니콘은 집어치우고 이야기를 해보겠다.

나는 하나에 꽂히면 그것만 파고드는 성향이 있어,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경우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게 몇 번씩이나 있어왔다. 그렇기 때문에 7월에 국비지원교육 Java 기초수업을 신청하고 개인 공부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상담선생님의 추천 및 구글링, 유투브 검색 결과 [Java의 정석] 이라는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수업이 진행되기 전, Part 1의 모든 예제를 풀고 상속과 인터페이스에 대한 부분을 제외한 채 모든 어느정도 숙달하고 학원을 가게되었다.

 

큰 기대를 하고 가지 않았음에도 실망스러웠다.

Java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려주는 수업이라고?

나는 이 말의 숨은 뜻을 '하나하나'='하나하나 전부(자세히)'라고 알아들었으나,

이 말의 뜻은 '하나하나'='하나하나만(쉬운것들만)'이었다.

 

어려움과 쉬움, 간략함과 자세함의 기준을 사람마다 다를 것이기에 이견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첫 수업의 75% 가량을 이클립스 설치에 쓰는 것은 초등학교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시험에도 없을 것과 같은 참사임이 분명했다. (내가 아닌 다른 교육생의 참사였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그래도 낫겠지 싶었다.

그리고 계속 그랬다.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일 뿐이다.

낮은 수업의 질 기초적인 수준에서 깊게 들어가지 않음
느린 수업의 진도 위 항목과 중복되어 치명적으로 수업의 만족도가 낮았음
교보재 없음 학원비 30~40, 기본어 이론수업이 두 개이니 총 60~80만원 짜리 수업에 교보재도 없음
교보재 없음 + 시판 교재 미사용 예습 불가능
복습도 제한
교보재 없음 + 시판 교재 미사용 + 과제 없음 또한 심도 있는 학습도 불가
백준의 문제풀이와 같은 유용한 사이트 정보의 늦은 공개 8회 수업중 후반부(6~8회)에 가서야 이런 사이트를 공유해줌

7월의 첫주 나는 고민을 했다.

자, 어떤 학원을 가야할 것인가.

아니 애초에 내가 무슨 사람이 되고싶은 것일까.

아니 근데 사칙연산을 처음 배운 사람이 수학의 방대한 분야 중에 뭘 전공할래? 라는 물음에 답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일까?

 

그렇게 유투브의 유명한 사람들의 영상은 백여개 남짓하게 보았던 것같다.

때로는 유투브CC 오토자막과 부족한 청해실력으로 외국 유명인의 강연회를 보았고,

라라의 개발일기, 생활코딩, 노마드 코더와 같은 유명 개발자 분들의 영상을 보았다.

 

그리고 결론을 내린 것은

프론트엔드, 백엔드 어느 곳으로 가던 일단 전체 과정을 한번 경험해보고 정하자 였다.

공부의 밀도가 줄어들면 학습 시간의 양으로 때우자라는 생각을 하였다.

나는 비전공자고 부족하니까 애초에 베스트가 되려고 하지말자 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노마드 코더라는 유투브 채널을 운영하고있는 니콜라스 선생님의 강좌를 듣게 되었다.

코코아톡 클론코딩이라는 수업으로 HTML, CSS을 배웠고 그 수업에서 멈추지 않고 Top 10 HTML,CSS Projects 라고 나오는 것들을 스스로 클론해보려 노력했다.

모멘텀 클론 코딩(바닐라 js 수업)으로 javascript를 배웠고 조건문 반복문 변수 등과 같은 부분이 java와 동일하거나 흡사하다고 느꼈다. 수업을 1회차로 듣고 해당 부분을 제로부터 다시 해보는 연습을 했다. 더하여 html,css 도 작성하여 클론을 마무리했다.

 

두 번의 과정 동안 부족하다고 느낀 것들은 매우 많았으나, 그것에 붙잡히지 않되 무시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하되
감이 하나도 잡히지 않으면 과감히 버리자.

그럼에도 항상 모든 수업을 듣고 스스로 해보려 했으며, 그 이상의 아이디어 한 두가지는 구글링을 통해 구현하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CSS Layout 을 듣기 시작하며 앞으로의 수강 계획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display flex Top 10 projects 혼자 진행하며 과할 정도로 display flex에 집착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강의의 모든 내용을 이미 알고 숙달하고 있는 상태였다.
display grid 수업을 듣는 내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도 grid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숙달되어 있지 않아서 자꾸 에러가 뜬다.
그리고 아직도 몇몇 요소 minmax, auto-fit 등을 쓰지 못한다.
이 부분은 나중에 시간을 들여서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완하기로 결정했다.
scss scss 의 기본적인 문법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코딩의 속도가 늘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css의 기본이 되는 npm yarn 이런 것들이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이런건 어디서 배우고 어떻게 터득해야 하는 건가?
일단 sasss compiler 라는 extension 을 깔아서 scss를 쓰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시간이 조금 지나서 배워야 겠다.

해당 부분을 듣고 니콜라스 선생님과 함께하는 12개의 사이트 클론코딩은 듣지 않았다.

오만할수도 있겠지만 내가 니콜라스 선생님을 선택한 이유는 그가 '구글링'에 포커스를 둔 수업을 진행한다는 점이었다.

나는 선배도 동료도 후배도 커뮤니티의 존재조차 모르는 방구석 개발자 꿈나무고 나에게는 구글링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니콜라스썜의 수업은 마치 비전공자인 나에게 최적화 되어있는 난제와 같았다.

 

니콜라스썜의 인강 세개를 통해 나는 HTML,CSS,Javascript 의 기본을 알 수 있게 되었고 구글링 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리더라도 혼자서 12개의 사이트를 클론 코딩하고 마리라 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6개를 클론코딩을 하게 되었다.

 

wakatime에 기록된 7월 한달의 코딩 시간은 186 시간 35분이고,

Java 공부.. 53시간34분

코코아톡 클론코딩에 30시간 48분
모멘텀 클론코딩에 29시간 36분
Top 10 Project 클론코딩에 44시간 53분
CSS Layout 12클론코딩에 19시간 23분 (작성일 현재 36시간 59분)
기타 짤짤이 예제코딩에 8시간 21분

진짜 정신병걸릴것같다.
시간을 재서 공부하고 있지는 않지만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저 시간들을 보며 나를 채찍질하고 있다.

하루에 8시간은 코딩하라고 하는데 난 하루 6시간을 겨우 넘어간다. 의지력도 너무 약한 것 같다.

그래도 꾸역꾸역해야지.

8월의 내가 얼마만큼 배우고 소화하고 숙달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더욱 나은 발전이 있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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